와인의 달인 신규영 신한카드 지점장이 전하는 와인 즐기는 법
"싸고 좋은 와인은 하우스 와인"…"와인 룰은 배려에서 비롯된 것"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으면 비로소 그 나라에서 와인이 대중화됩니다. 우리나라도 멀지 않았습니다"
신한카드 강남센터의 신규영 지점장. 그는 `카드맨`이라기 보다 `와인 강사`로 더 유명하다.
고객들 앞에서 한 강의가 올해에만 400회에 이를 정도.
신 지점장은 6일 "와인을 이해하면 인생이 여유로워 진다"며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을 소개하겠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 실용주의로 접근해야
와인에 대해 `폼으로 마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실용주의가 필수적이라고 신 지점장은 강조한다.
그는 "복잡한 와인 라벨을 처음부터 외우려 들지 말라"며 "와인바나 레스토랑에서 `하우스 와인 한병 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
"싸고 좋은 와인은 하우스 와인"…"와인 룰은 배려에서 비롯된 것"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으면 비로소 그 나라에서 와인이 대중화됩니다. 우리나라도 멀지 않았습니다"
신한카드 강남센터의 신규영 지점장. 그는 `카드맨`이라기 보다 `와인 강사`로 더 유명하다.
고객들 앞에서 한 강의가 올해에만 400회에 이를 정도.
신 지점장은 6일 "와인을 이해하면 인생이 여유로워 진다"며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을 소개하겠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 실용주의로 접근해야
와인에 대해 `폼으로 마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실용주의가 필수적이라고 신 지점장은 강조한다.
그는 "복잡한 와인 라벨을 처음부터 외우려 들지 말라"며 "와인바나 레스토랑에서 `하우스 와인 한병 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
▲ 화이트 와인(신한강남 와사랑카페 제공) |
`하우스 와인`이란 가격 대비 품질이 적당하다고 여겨 각 영업점에서 임의로 선택한 와인을 말한다. 가격은 대체로 5만원대 전후다.
신 지점장은 와인을 물어보고 평가할 때 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게 `흉`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와인바에서 얼마 가격대의 와인을 분위기에 맞게 추천해달라고 말하면 된다"며 "와인을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고 일러줬다.
신 지점장은 또 와인을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즐길 것을 권했다. 그는 "와인 가격은 소매 구입가를 1로 보면 같은 와인가격이 와인바나 레스토랑에선 2, 호텔에선 3이 된다"며 "좋은 친구들과 가정에서 저렴하게 즐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 약간의 지식
약간의 지식은 와인을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 지점장은 "와인은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 구(舊)세계 와인과 미국, 칠레, 호주 등 신(新)세계 와인으로 크게 나뉜다"고 말했다.
그는 "구세계 와인은 생산연도가 맛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이는 구세계 포도산지의 경우 홍수와 가뭄, 습도 등 해마다 기후조건 변화가 커 좋은 포도가 생산된 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칠레의 신세계의 경우 기후변화가 없어 생산연도는 비교적 중요치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100년간 가장 포도의 질이 좋았던 해는 1982년이다. 따라서 1982년산 포도주는 그 인기가 높다. 신 지점장은 "최근 제품에는 2000년산 포도주가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와인은 색깔별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분홍색이 도는 `로제 와인`으로 분류된다. 로제 와인은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혼합해 특수처리해 만드는 포도주다.
프랑스 와인은 크게 4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이에는 ▲ 일반적인 테이블 와인인 `뱅 드 따블(Vin de Table)` ▲ 지역 와인인 `뱅 드 뻬이(Vin de Pays)` ▲ 우수 와인인 `삐에스(VDQS)` ▲ 최고 와인인 `아벨라시옹 오리진 꽁떼(AOC)` 등이 있다.
그는 "2만~3만원대면 우수 와인인 `삐에스(VDQS)`를 즐길 수 있다"면서 "와인은 어렵고 비싼 것이라는 생각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배려하라
와인 즐기기는 `배려`가 전제돼야 한다.
신규영 지점장은 "와인을 배우고 음미하되 그 전에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와인 지식에 어두운 사람에게 아는 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이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와인 본연에서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지점장은 와인을 잘 모르는 손님에겐 강권하지 말고 다른 주종을 택해 맛있게 마시는게 좋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와인 룰`도 실은 배려에서 출발한 것들이다.
신 지점장은 "와인을 따른 후 풍미를 더하기 위해 와인잔을 흔드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 왼쪽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서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해야만 혹시 포도주가 튀더라도 남에게 튀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백종훈 iam100@edaily.co.kr
신 지점장은 와인을 물어보고 평가할 때 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게 `흉`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와인바에서 얼마 가격대의 와인을 분위기에 맞게 추천해달라고 말하면 된다"며 "와인을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고 일러줬다.
신 지점장은 또 와인을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즐길 것을 권했다. 그는 "와인 가격은 소매 구입가를 1로 보면 같은 와인가격이 와인바나 레스토랑에선 2, 호텔에선 3이 된다"며 "좋은 친구들과 가정에서 저렴하게 즐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 약간의 지식
약간의 지식은 와인을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 지점장은 "와인은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 구(舊)세계 와인과 미국, 칠레, 호주 등 신(新)세계 와인으로 크게 나뉜다"고 말했다.
그는 "구세계 와인은 생산연도가 맛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이는 구세계 포도산지의 경우 홍수와 가뭄, 습도 등 해마다 기후조건 변화가 커 좋은 포도가 생산된 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칠레의 신세계의 경우 기후변화가 없어 생산연도는 비교적 중요치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100년간 가장 포도의 질이 좋았던 해는 1982년이다. 따라서 1982년산 포도주는 그 인기가 높다. 신 지점장은 "최근 제품에는 2000년산 포도주가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와인은 색깔별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분홍색이 도는 `로제 와인`으로 분류된다. 로제 와인은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혼합해 특수처리해 만드는 포도주다.
프랑스 와인은 크게 4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이에는 ▲ 일반적인 테이블 와인인 `뱅 드 따블(Vin de Table)` ▲ 지역 와인인 `뱅 드 뻬이(Vin de Pays)` ▲ 우수 와인인 `삐에스(VDQS)` ▲ 최고 와인인 `아벨라시옹 오리진 꽁떼(AOC)` 등이 있다.
그는 "2만~3만원대면 우수 와인인 `삐에스(VDQS)`를 즐길 수 있다"면서 "와인은 어렵고 비싼 것이라는 생각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배려하라
와인 즐기기는 `배려`가 전제돼야 한다.
신규영 지점장은 "와인을 배우고 음미하되 그 전에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와인 지식에 어두운 사람에게 아는 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이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와인 본연에서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지점장은 와인을 잘 모르는 손님에겐 강권하지 말고 다른 주종을 택해 맛있게 마시는게 좋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와인 룰`도 실은 배려에서 출발한 것들이다.
신 지점장은 "와인을 따른 후 풍미를 더하기 위해 와인잔을 흔드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 왼쪽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서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해야만 혹시 포도주가 튀더라도 남에게 튀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백종훈 iam1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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