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CMA(종합자산계좌관리)통장
지금까지 월급 통장으로 쓰였던 수시 입출금 통장에는 이자가 거의 붙지 않습니다. 물론 은행에서 마이너스대출과 같은 신용대출을 받을 때에는 평균 잔액이 많으면 대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등 좋은 면도 있지만 이율로만 봤을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통장이지요.
현재 은행의 수시 입출금 통장은 연 0.1∼0.2%의 이자가 붙습니다. 0.2%라고 가정했을 경우 통장에 항상 500만 원쯤 들어있어도 1년간 이자는 고작 1만 원에 불과합니다. 한 달 이자는 833원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월급 통장의 잔액이 100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볼 경우 이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최근 뜨는 계좌가 CMA 통장입니다. CMA 통장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하루만 맡겨도 연 3%대의 이자를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2004년 증권사의 CMA 통장이 첫선을 보인 이래 올 3월 말까지 36만여 명이 CMA 통장을 월급 통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은행 통장에 비해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적으로 보완될 것으로 보이므로 월급 통장을 CMA 통장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CMA통장의 종류와 이율
CMA 통장은 크게 증권사 CMA와 종금사 CMA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래 CMA는 종금사에서 판매되어 온 상품으로 종금사의 대표적인 수시 입출금 상품이기도 합니다. 종금사 CMA는 하루만 맡겨도 연 3% 후반의 높은 이자를 지급해주는데, 예금자 보호까지 받을 수 있어 월급 통장의 재테크 수단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종금사의 CMA는 시중은행의 MMDA(수시 입출금식예금)나 증권사의 MMF(머니마켓펀드)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데 MMDA나 MMF와는 달리 원리금 포함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법이 적용됩니다.
예탁기간에 따라 더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고, 자유로운 입출금도 가능해 소규모의 가계자금을 활용하기에 적격입니다.
한불종금 CMA의 경우 하루를 맡기더라도 최저 연 3.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한 달간 예치하면 3.6%, 3개월은 3.7%, 6개월은 3.8%, 1년은 4.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만 원을 1년간 예금했을 경우 세전 20만여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동양종금 CMA 통장은 1∼15일 미만이면 연 3.4%의 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최대 연 4.3%까지도 가능합니다. 금호종금은 1∼29일 미만으로 맡기면 연 3.5%에서 최대 4.46%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 CMA의 장단점
반면 증권사 CMA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양종금증권은 종금업무를 겸하고 있어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 CMA는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지만 대신 안정적인 국공채나 금융채, MMF 등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증권사 CMA 역시 하루만 맡겨도 연 3% 후반의 높은 이자를 지급해줍니다.
또 공과금과 계좌이체 등 결제계좌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월급통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CMA는 MMF로 운용되는 경우와 확정금리 RP(환매조건부채권)로 운용되는 형태가 있습니다.
RP로운용되는 경우 종금사 CMA보다 금리가 더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예를 들면동양종금은 연 3.4% 금리를 주지만 한화증권의 경우는 3.75%를 지급합니다.
증권사와 종금사 둘 다 CMA 카드를 통해 은행 현금카드처럼 자동인출기에서 출금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습니다.
또 급여이체, 공과금 자동납부, 결제기능이 있고 증권사의 경우 주식청약자격과 포인트 적립, 수익증권 매입기능, 주식·채권 매입기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CMA에 있는 자금으로 온라인을 통해 펀드매매도 가능하도록 해놓기도 했습니다.
은행계좌와 연계가능
또 최근에는 은행과 연계계좌를 만들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동양종금 CMA는 동양종금과 우리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농협과 연계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국민 은행이나 농협에서 자동이체를 하는 경우 동양종금 CMA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금호종금 CMA 통장은 금호종금에서 만들 수 있지만 국민은행 연계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경우 동양종금증권 외에도 교보증권, 삼성증권, 한화증권, 한국증권, CJ투자증권 등에서 CMA 상품을 취급합니다.
증권사 CMA는 수시 입출금 금리나 수익률이 종금사 CMA보다 높은 경우도 있으니 가입할 때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각 금융기관 CMA마다 혜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종금사와 증권사에서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인터넷뱅킹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CD나 ATM기에서 수익증권을 담보로 소액자금 긴급 대출도 해줍니다.
아직까지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주말에 MTM기를 사용하는 데 제한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CMA는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월급 통장을 CMA 계좌로 바꾸고 싶은 사람은 주민등록증과 거래인감(서명도 가능)을 가지고 가까운 증권사나 종금사를 방문해 CMA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CMA 계좌를 개설할 때 연계 은행을 신청하면 CMA 카드에 연계 은행계좌 번호를 적어줍니다.
연계 계좌번호를 가지고 본인이 소속돼 있는 회사의 총무부서 등에 가서 급여이체 통장 변경을 신청하면 됩니다.
또 자동이체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카드, 보험, 통신사 등 해당 업체에 연락해 결제계좌를 CMA 연계계좌번호로 변경하면 됩니다.
내용출처 :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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