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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86

이태리 와인의 살아있는 전설을 만나다 하필이면 일요일 저녁이었다. 우선은, 가족들의 반발이 거셌다. “일요일 저녁에 가족들을 내팽겨치고 혼자 저녁 먹으러 나가는 가장이 어디 있느냐”는 항변이었다. 옳은 얘기였다. 대부분의 일요일에 출근하고도 가급적 저녁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 것을 원칙으로 삼 아왔다. 더군다나 이번은 두어달만에 처음 쉰 일요일이었다. 가족들과 1박2일 나들이를 다녀온 직후, 집에서 옷가방 정리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약속장소로 출발했다. 가족의 따가 운 시선을 등 뒤에 두고서 말이다. 그러나, 이날 저녁만큼은 가족들에게 ‘양보’할 수 없었다. 지난 24일 저녁은 이탈리아 와인 의 최고봉 ‘안젤로 가야(Angelo Gaja)’와의 특별한 만남이 예정돼 있었다. 안젤로 가야는 안티노리(Antinory)와 함께 이태리 와인 .. 2006. 10. 13.
세컨 와인- Second Wine 1. 세컨 와인이란? 흔히 말하는 세컨 와인(또는 세컨 라벨)은 일종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고급 와인으로 잘 알려진 한 샤또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엄격한 기준에 따른 품질관리가 필요할 터인데, 해마다 포도의 수확량이라던가 기후에 따른 포도의 품질등에 따라 조금씩 들쑥날쑥한 차이가 있을 법도 하다. 그래서 샤또에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또는 성격이 다른 와인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이것을 본래의 샤또 와인(퍼스트 라벨)에 무리하여 포함시키지 않고 그 차이를 인정하여 별개의 브랜드를 달고 출시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네고시앙(와인중개상)이 소규모 포도산지에서 모아 모아 와인을 생산하는 부르고뉴 지방에서는 퍼스트 라벨이라는 개념 자체.. 2006. 10. 13.
샤또 무똥 로칠드 (Chateau Mouton Rothschild)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방의 특등급 와인 5종중 매년 출시될 때마다 작은 설레임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와인이 있다면 바로 이 무똥 로칠드일 것입니다. 1855년 제정 이후 100여년이 지나는 동안 바뀌지 않았던 프랑스 메독의 등급분류가 변경된 유일한 사건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년 와인이 출시될 때마다 세계각지의 유명화가의 그림을 라벨로 활용하여 많은 와인 매니아들에게 Selection 1순위로 여겨지는 것 또한 이 와인의 큰 특징이라 할 것입니다. 특히 2차 대전의 승리를 기념하여 Victory의 V를 라벨로 삼은 1945년과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승격하여 "피카소"가 라벨을 그려준 1973년은 더더욱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First I can not be, second I do not choos.. 2006. 10. 13.
와인 상식을 풍부하게 해주는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 (펌) 와인 상식을 풍부하게 해주는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 한국에서 16만권 팔려… 작가 타다시 아기, “등장인물 토미네 잇세의 모델은 배용준”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원제 神の滴)’은 작년 11월 한국 상륙과 함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신의 물방울(글 타다시 아기ㆍ그림 슈 오키모토)’을 한국에 들여온 학산문화사에 따르면 9월 초 6권까지 발간돼 16만 부가 팔렸다. 특히 이 작품은 풍부한 와인 상식이 담겨 있기에 일종의 와인 참고서로 여겨지면서 일회용 만화책이 아니라 소장용 도서로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신의 물방울’은 7권(한국어판은 9월 말 출시 예정)까지 나왔고 판매부수가 55만 부를 넘었으며 만화책 속에 등장한 와인이 모두 품절된 상태이다. 대만,.. 2006. 10. 13.